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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4 (어른의 자격)
아주 오래전에 어떤 드라마를 봤는데
그 드라마에서 이런 대사가 나왔다.
"어른이 된다는 건 하기 싫은 일을 웃으면서 하는 거야"
어린 나이였던 나는 그 대사를 듣는데
엄청나게 멋있게 느껴졌다.
어른들의 의무, 부담, 책임 등등 모든 것들을
다 함축한 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난 당시 어른이 아니었기에
막연히 어른이 되면 하기 싫은 일을
많이 한다고 생각했다.
세상을 살아보니 저 대사는 정말 맞는 말이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하기 싫은 일을 기꺼이 하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말한다.
한 번 사는 인생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살라고
모두가 다 그러고 싶다.
하지만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 수 없으며
때로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이
하고 싶은 일보다 중요한 순간이 있다.
하기 싫은 일을 웃으며 할 때
어른이 될 자격을 갖춘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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