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쓰는 글 2019.08.02.(알바 할 때 포기해야 할 것들)
난 종강하고 그다음 주부터 바로 공장 알바 했다.
그렇게 빨리 알바를 시작한 것은
어영부영하다가 알바를 못할 수도 있고
빨리 돈 벌고 싶은 마음도 있고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알바를 바로 시작했다.
그렇게 알바를 하면서 내가 이번 방학 때 포기해야 했던 것들에 대해 적어보려 한다.
카카오 뱅크 적금
내가 제일 아쉽게 생각하는 것이다.
이번에 카카오 뱅크에서1000만 고객 이벤트로 여러 가지 이벤트를 했다.
그중 하나가 5% 특별판매 정기예금이었다.
나도 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알바하느라 챙기지 못해서
결국 예금을 들지 못했다.
내가 조금만 더 신경 썼더라면 알바를 하더라도 예금을
들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내가 좀 더 치밀하지 못하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서 벌어진 일이니 어쩔 수 없다.
그러니 앞으로는 이런 이벤트 있으면 귀찮다고 대충 보지 말고
잘 챙겨서 내가 받을 수 있고 내가 혜택 볼 수 있는 것은 봐야겠다.
무료 영화
우리 학교 중앙도서관에서는 매주 수요일에 무료 영화를 보여 준다.
학기 중에도 상영회를 했는데 수업시간 때문에 항상 못 갔다.
방학 중에는 알바 때문에 상영회를 못 가서
못 본 무료영화가 몇 편인지 모르겠다.
거기에 우리 학교 로스쿨에서는 이번 방학에
매주 화요일 법과 관련된 영화를 보여줬는데 이 역시
알바 때문에 못 갔다.
무료 영화는 사실 엄청나게 아깝고 그런 건 아닌데
영화를 좋아하는 나는 큰 화면과
사운드 빵빵한 공간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아깝게만 느껴진다.
무료 특강&교육
방학 때 우리 학교에서 뿐 아니라
우리 학교가 있는 지자체에서도
이런저런 무료 특강과 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한다.
무료가 아니더라도 지자체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교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다.
난 창업에 관심이 있어서 창업 특강이나
스타트업 프로그램 이런 것들을
듣고 싶었지만
역시 알바와 시간이 겹쳐 듣지 못했다.
그것들을 들으면 나에게 도움이 될 거 같은데 아쉽다.
내가 알바하는 공장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근무해야
주휴수당이 나온다.
그렇기에 하루 놀면 하루 일당뿐 아니라 주휴수당까지 날아간다..
하루 일 안 하면 이틀 일당을 손해 보는 것이다.
그래서 몇 시간 강의 듣기 위해 일을 안 나가는 것도
손해라고 느껴져 결국 특강을 포기하게 된다.
공부시간
공부시간은 넣을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아무래도 알바 안 하고 하루 종일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것과
알바하고 기숙사에 돌아와 씻고 저녁 먹고 공부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기에 적었다.
일단 시간적으로도 알바를 하면 공부시간이 줄어든다.
그리고 알바 하면 육체적으로 피로할 뿐 아니라
손을 많이 쓰다 보니 펜을 들고 필기하기도 쉽지 않다.
그렇기에 공부하기 힘들고 무엇보다 몸이 피곤하니
머리는 자꾸 유튜브나 웹툰 같이 가볍고 재밌는 것을 원한다.
그런 유혹을 뿌리치고 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기에 적었다.
이렇게 알바 하느라 내가 하고 싶었지만 못한 것들에 대해 적었다.
알바 때문에 못한 것들이 많지만
알바를 하면 돈이 들어오기에
이 모든 것들을 상쇄시켜 주지 않나 생각해본다.
이번이 마지막 알바가 됐으면 좋겠다.
다음 방학 때부터는 내가 앞으로 일하고 싶은
사회적 기업에서 인턴 생활을 하든
프로그램에 참여하든 나의 커리어에 도움이 되면서
돈도 벌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싶은데
정보도 없고 자리도 없다.
일이 잘 풀려서 이번 알바가 내 마지막 알바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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