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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시골 살면 안 좋은 점

by 노이유 2019.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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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19.07.05.(시골 살면 안 좋은 점)

요즘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공장에서 같이 일하는 형들과 삼촌뻘이신 분들이 계신다. 그분들 중에 한 분이 쉬는 시간마다 자꾸 심마니 이야기를 하며 동료들에게 산삼 캐러 가자 이런 이야기를 한다. 산삼 뿐 아니라 더덕, 도라지 이런 것들도 자연산은 돈이 된다면서 자꾸 산에 가자는 이야기를 한다. 근데 그런 일을 하기 위해서는 시골에 살아야 한다. 도시에 살면서 매일 시골 돌아다니며 산을 돌아다닐 수는 없다. 기름값과 차 유지비가 더 나올 것이다. 난 개인적으로 시골에 살고 싶지 않다. 간혹 시골에 대한 로망이 있고 나이먹고 은퇴하면 시골 가서 살거다 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과연 시골에서 얼마나 버틸지 궁금하다. 지금부터 시골 살면 안 좋은 점을 적어보려 한다. 어릴적 큰집이 시골이어서 방학 때면 시골에 가서 지내기도 했고 벌초할 때나 명절 때 시골에 가는데 그때 느낀 불편한 점들을 적으려 한다.

 

1. 편의시설이 멀리 있다.

시골엔 기본적으로 사람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도시에는 널리고 널린 편의점, PC, 노래방등이 없다. 그래서 담배 한갑 사기 위해 30-40분 걸어가거나 10-20분 차를 타고 나가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래서 갑자기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거나 배달음식이 먹고 싶을 땐 참아야 한다. 그럴 수 밖에 없다.

 

2. 벌레가 많다.

시골엔 정말 벌레가 많다. 파리부터 시작해서 모기, 초파리, 나방, 이름모를 벌레들까지 정말 벌레가 많다. 사람들은 시골 생활을 생각할 때 열대아로 잠 못 이루는 밤 모닥불 피고 거기서 고구마나 옥수수도 구워 먹으며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는 상상을 한다. 현실은 그냥 모기 밥이다.

 

3. 냄새가 난다.

시골은 논, 밭에 거름을 뿌리는 경우가 많다. 또 음식물 쓰레기나 사람 배설물 등을 땅에 묻거나 해서 비료로 만드는 과정에 있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소똥 냄새와 뭔가 퀘퀘한 냄새가 많이 난다. 냄새에 따라서는 사람마다 금방 적응하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는데 난 그 시골의 비료 냄새에 도저히 적응을 못하겠다.

 

4. 일이 많다.

시골에선 기본적으로 자급자족을 해야 한다. 마당에 있는 집에 살면 마당 관리 해줘야 하고 작물을 키우면 잡초뽑는거부터 시작해서 비료 뿌리고 약도 쳐주고 등등 농사 일이 산더미이다. 그리고 뭐하나 고장나면 스스로 고쳐야 한다. 사람 부르면 늦게 올 뿐 아니라 돈도 많이 들기 때문에 웬만한 문제에 대해서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렇게 시골 살면 안 좋은 점에 대해서 적어봤다. 시골 살면 불편한 점들이 많은데 사람들이 간과하고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적어봤다, 시골에 대한 막연한 로망이 있는 사람들은 이 글을 읽고 다시 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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