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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소확행

by 노이유 2018.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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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18.09.20 (소확행)

소확행이라는 말이 한참 유행인 적이 있었다.

지금은 수그러든 느낌인데 내 전문이 뒷북이니 소확행에 대해 써본다.

나의 소확행은 여러 가지다.

리브메이트 이벤트를 통해 조금씩 돈 버는 것도 소확행이고

이렇게 내가 쓰고 싶은 주제에 관해 글을 쓰는 것도 나의 작은 행복이다.

옥션에서 사지도 않을 물건들을 구경 하는 것.

유뷰트에서 내가 사고 싶은 물건 리뷰를 보는 것.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

누워서 유튜브를 보는 것.

하루일과를 아무 탈 없이 보내고 침대에 눕는 것.

등등 나의 소확행은 많다.

예전에는 이런 것들이 행복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하면 기분 좋은 것들이었다.

언젠가부터 언론과 SNS에서는 이런 조그마한 행동에 소확행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리고 그것을 사회현상이라고 말했다.

어떤 이는 큰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젊은 세대들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작은 행복에 만족하는 현상이라며 젋은이들을 걱정했다.

다른 이는 사회가 정해주는 행복의 기준이 아닌 자신들의 원하는 행복을 찾는 일이다 라고 말하며 젊은이들을 격려했다.

난 잘 모르겠다.

각자가 가진 자신들 만의 작은 행동에 구지 소확행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사회현상이라며 그것을 분석하고 재단해야 하는지 난 이해 가지 않는다.

사회가 소확행이라는 이름을 남발하며 젊은이들에게 소확행을 강요하는 느낌까지 받는다.

사회 분위기가 지금 시대에서 소확행을 추구하지 않는 사람은 트렌드에 뒤떨어진 사람이며 큰 목표를 위해 현재의 행복을 유보 시키는 사람들에게 안타까움을 보내고 있다.

그냥 젊은이들을 내버려 뒀으면 좋겠다.

우리가 작은 행복을 찾든 큰 목표를 위해 나아가든 상관 말고 빌어먹을 놈의 헬조선을

헤븐조선으로 바꾸어줬으면 좋겠다.

소확행 자체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소확행으로 젊은이들을 재단하고 평가하려는 사람들이 싫다.

이것이 나의 소확행에 대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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