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쓰는 글 2021.06.13 (소확행은 너무 커서 최소확행)
일상에 지치고 일에 치이다 보니
언제부터인가 소확행도 나에게 너무
크게 느껴졌다.
카페 가서 커피 한잔 먹는 것도
코인 노래방 가서 노래 부르는 것도
돈도 없고 시간도 없다 보니
그 작은 행복도 누리기 어려워졌다.
그래서 소확행보다 더 작은
최소확행에 대해 생각했다.
돈도 안 쓰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는
나만의 최소확행에 대해 소개한다.
1. 씻고 누웠을 때
일과를 마치고 다음 날
아무 일정이 없을 때
샤워하고 침대에 누워 태블릿으로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보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유튜브를 보는 순간만이라도
현실의 녹록지 못한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 행복하다.
2. 빨래 널을 때
빨래를 널을 때 기분이 그렇게 좋을 수 없다.
빨래를 널면 내가 입을 옷이 많아진다는 것도 좋고
빈 건조대를 내 옷을 널어 채워 넣는 재미도 있다.
무엇보다 빨래가 마르면 건조대에서
바로 입으면 되니까 그 편리함도 너무나도 좋다.
3. 마스크 쓰고 있다가 벗을 때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다닌 지
1년이 넘었다.
코로나 전에 나는 마스크를 안 쓰고 다녔다.
아무리 미세먼지가 많고
황사가 심하다 해도 안 쓰고 다녔다.
답답한 것도 있고
굳이 마스크를 돈 주고 사는 것이 아까워
안 쓰고 다녔다.
근데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정말 어딜 가든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한다.
마스크 쓰면 답답하기도 하고
말소리가 작아져서 평소보다
목소리를 더 크게 내야 한다.
그래서 마스크 쓰기 싫지만
시국이 시국인지라 어쩔 수 없이 쓴다.
이런 답답한 마스크지만
마스크를 벗을 때 느껴지는 시원함과
상쾌함이 내가 느낄 수 있는 최소 확행이라 생각한다.
4. 공책에 글씨 쓸 때
요즘은 타자로 문서작업을 많이 하다 보니
손으로 글씨 쓸 일이 별로 없다.
그래서 공책에 볼펜으로 글씨를 쓸 때
기분이 좋다.
종이만이 줄 수 있는 촉감도 좋고
볼펜이 굴러가며 글씨가 써지는 것도 좋다.
5. 커피 당기는 순간 카누 타 먹을 때
난 하루에 커피 1-2잔 정도 먹는 편이다.
사무실에 있는 카누를 정수기에
찬물로 타 먹으면 아이스 아메리카노 부럽지 않을
시원함과 카페인으로 인해
집중력이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내가 느끼는 최소 확행에 대해 적어봤다.
이렇게 적고 보니 생각보다 즐거움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많다.
나만의 최소확행을 점점 늘려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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