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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20.07.24(성인 발달 장애인을 보며 드는 생각)
난 현재 성인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경제수업을 하고 있다.
학생들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학생들 중에 대부분은 나보다 나이가 많다.
근데 하는 행동은 아기 같다.
그래서 이야기 나누고 친해지다 보면
귀엽다.
덩치는 산만해서 얘기처럼 행동하는 거 보면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귀여워서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다.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나이는 계속 먹어가는데
정신은 어린아이로 멈춰있는 것이다.
그들은 평생을 어린아이의 생각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고
어른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평생을 어린아이로 살아야 한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다.
장애를 가졌기 때문에
일을 해서 돈 벌기 어렵고
성인이 되면 그들이 있을
장애 지원 시설은 거의 없다.
참 안타깝다.
그리고 정부에서도 장애인들을
보살펴줘야 하는 대상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한 명의 시민으로 생각해
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줘야 하지 않나 싶다.
그 자세한 방법은 나도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우리 모두가 고민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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