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그냥 쓰는 글 (부모와 함께)
도서관에 있다 보면 가끔 엄마나 아빠와 함께 도서관에 오는 아이들이 있다.
책도 빌리고 앉아서 책을 읽다 가기도 한다.
그런 애들을 보며 행운아는 저기에 있구나를 생각한다.
아이의 교육을 위해 무작정 학원을 보내거나 과외를 하는 게 아닌 같이 책도 고르고
책도 읽는 시간을 가지며 자연스럽게 학습을 체득하게 한다.
그렇게 어릴 때부터 공부에 대한 두려움이나 어려움이 없어진 아이들은
커서 공부를 잘할 확률이 높다.
저 아이는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라고 있으니 행운이 아닌가
많은 재산을 주는 것이 최고의 유산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나도 한때는 그랬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돈을 줘도 흥청망청 써버리거나 돈을 제대로 관리할 능력이 없다면
돈은 오래가지 않아 바닥난다.
많은 돈을 주는 것보단 많은 돈을 버는 법과 돈 관리 능력을 키워주는게 진정 좋은
유산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나는 어릴 때 아버지와 도서관에 가본 적이 없다.
그때는 아버지는 먹고 살기 바빴고 나 또한 부모님과 같이 무엇가 한 다는 것이
어색했다.
친구들과 놀기 바빴고 중 고등학교 들어가서는 가족들과 같이 할 시간이 없었다.
군대에 가서야 가족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여행도 가고 같이 술도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다.
언젠가 내가 아이를 낳아 기른다면 어릴 때부터 많은 시간을 보내야 겠다.
먹고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추억은 돈 주고도 못 사는거 아닌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