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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슈

배민 정규직 라이더 뽑는다

by 노이유 2022.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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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 형제들이 7월부터 정규직 배달종사자(라이더)인 '딜리버리 앤(N)'을 출범한다. 쿠팡 이츠가 지난해 6월 정규직 라이더인 '이츠 친구'를 선보인 지 1년여 만에 배달의민족도 안정된 근무여건을 보장하는 형태로 라이더 수급에 나선 것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 자회사 우아한 청년들은 '딜리버리 앤(N)' 법인을 설립하고 현재 정규직 라이더 채용을 진행 중이다. 딜리버리 앤은 7월 1일 자로 정식 출범한다. 채용된 딜리버리앤(정규직 라이더)들은 배달의민족 단건 배달인 '배민 1'과 퀵 커머스(즉시 배송) 서비스인 B마트의 단건 배달 'B마트 1' 배달을 전담할 예정이다.

 

채용공고에 따르면 딜리버리앤은 수습 6개월을 마친 후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근무 시간은 주 5일 하루 9시간 30분이다. 오전 11시 출근해 오후 10시 퇴근한다. 휴게 시간 1시간 30분이 주어진다. 이들이 배달하는 지역은 배달 경쟁이 치열한 강남·서초·송파 등지다. 급여는 기본 연 3120만 원이며 성과급을 포함할 경우 최대 연 4560만원까지 받게 된다. 정규직인 만큼 복리후생도 주어진다. 4대 보험 가입 및 전기·내연 바이크와 유류비는 물론 헬멧·조끼·보호대 등 안전 장비, 유상종합보험과 라이더 운전자보험 가입 등도 지원한다. 심리 케어 상담 프로그램, 자기 계발 도서비, 경조사비 등도 준다. 우아한 형제들은 코로나19 이후 배달앱 시장 상황이 급변한 만큼 직고용을 원하는 배달종사자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정규직 라이더 채용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아한 형제들 관계자는 "라이더 직고용은 과거에도 시행한 바 있지만 당시 라이더들은 자유롭게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활동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측면이 있었다"며 "현재는 환경이 달라져 직고용을 원하는 경우가 생겨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라이더들도 배달 호황기엔 일한 만큼 소득이 더 늘어나는 고용 형태를 원했지만 현재 엔데믹(풍토병화) 시대를 맞아 상황이 급변하자 점차 직고용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다른 일을 찾아 이탈하는 라이더들도 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배달 주문이 뚝 끊겨 건별 집계되던 배달 수입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건 배달과 빠른 배달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높아진데다 코로나 엔데 믹 이후 라이더 이탈이 늘면서 수급 문제가 발생했다"며 "라이더 수급 불안을 해소하고 경쟁사와의 서비스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정규직 운영 비중이 점차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배달원 직고용은 개인적으로 좋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정직원이 되면 배달의 민족 이미지를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교통안전에 유의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라이더를 구하는데 어려움이 없어져 고객들도 안정적으로 배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문제 되는 부분은 직고용을 하게 되면 의료보험비부터 시작해서 각종 드는 비용이 늘어날 것이다. 자연스럽게 배달비도 올라갈 것이다. 그리고 서울 지역이 아닌 지방에도 배민 직고용이 일어날지는 미지수이다. 아마 서울지역에서 라이더 직고용을 하고 괜찮다 싶으면 지방도 직고용을 할 것이고 손해 더 많다 싶으면 지방은 직고용을 하지 않을 것이다. 난 개인적으로 배달음식 먹는 것을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 일회용품도 많이 나오고 가격도 비싸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배달의 편리함을 알아버려서 배달을 안 하던 시절로 돌아갈 거 같진 않다. 앞으로 이 배달업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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