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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by 노이유 2020.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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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20.12.30 (눈)

아침에 일어나 집 밖을 나오는데 

눈이 쌓여있었다.

예전에는 눈이 오면 마냥 좋았다.

눈은 보기 어려운 것이었고

눈 밟고 다니는 것은 겨울에만 할 수 있는

특별한 행위처럼 느껴졌었다.

시간이 지나 군대에 가고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지금은

눈이 싫다.

예전에는 눈이 하얀 색인 줄만 알았는데

지금은 자동차들에게 밟혀 

검은색이 돼버린 눈과

사람들이 밟고 다녀 더러워진 눈들이

눈에 들어온다.

어릴 때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자전거를 주 이동수단으로 사용하는 나에게

눈이 오면 사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이동시간이 늘어나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

 

어릴 때는 눈이 오면 눈싸움도 하고 

눈 가지고 장난도 많이 쳤는데

지금은 눈이 이동하는데 방해만 되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이렇게 어른이 되어가고 사람은 

변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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