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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내가 소개하고 싶은 나의 경험3

by 노이유 2021.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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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21.07.16 (내가 소개하고 싶은 나의 경험 3)

 

이번에는 내가 강사로서 일하면서 얻은 경험에 대해 적어보려 한다.

난 살면서 나름 많은 경험을 하며 살았는데

현재 돈을 벌고 있는 강사 활동이다.

 

난 성인발달장애인 대상으로 한글과 수학, 영어를 가르치고

동네 종합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멘토링으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누군가를 가르치고 강사로서 학생들 앞에서 수업을 

진행하다 보면 나의 학창 시절 선생님들이 한 말이

거짓말이 아니구나를 매 순간 느낀다.

 

확실히 앞에서 수업을 하고 있으면

수업을 잘 듣고 있는지, 아닌지 다 보인다.

 

집중하는지, 멍 때리는지, 졸린지 

다 알 수 있고 다 보인다.

 

근데 귀찮아서 그냥 수업하는 것이다.

 

하나하나 다 지적하면 진도도 못 나가고 

무엇보다 지적한다고 달라질 아이들이 아니기에 

그냥 무시하고 잘 듣는 아이들에게 집중한다.

 

강사로 일하면서 또 하나 느낀 것이 있다면

사람들은 의심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가 자신감 있게 말하면 정말 말도 안 되는 말도 믿는다.

 

장난으로 난 42살이다.

아들 딸 한 명씩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난 당연히 안 믿을 줄 알았는데

정말 진지하게 믿어서 놀랐다.

 

아이들이 순수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나에 대해 아무런 의심이 없는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자신감 있게 말하면 사람을 쉽게 속일 수 있겠구나를 느꼈다.

 

그리고 강사의 역할에 대해 한계를 많이 느낀다.

 

학생들에게 아무리 좋은 말을 해주고 

동기부여를 아무리 해도

들을 생각이 없고 공부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 없으면

변화가 없고 성적도 바뀌지 않는다.

 

결국 시험을 보는 것은 학생들인데 

너무 생각이 없고 너무 공부하기 싫어하는 모습을 보면 

짜증이 나고 진이 다 빠진다.

 

그리고 부정적인 학생들이 부정적인 마음이 

나에게도 전염되는 거 같아 기분이 좆같다.

 

아무튼 강사로서의 경험에 대해 적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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