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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교통사고 대처법- 피해자편

by 노이유 2020.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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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20.12.07 (교통사고 대처법- 피해자 편)

한 달전쯤 교통사고가 났다.

큰 교통사고는 아니고 경미한 교통사고였다.

그때 내가 초기 대응을 아주 잘못해서 일이 꼬이긴 했었다.

물론 원만하게 마무리됐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기에 

이 글을 쓴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나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길 바란다.

 

1. 일단 부딪치면 절대 멀쩡하게 일어나지 마라

난 자전거를 타고 있는 상태였고 

자동차랑 부딪쳤다.

난 교통사고가 처음이기도 하고 

당황해서 사고가 난 후 

자리에서 일어나 자전거를 끌고 갓 길로 갔다.

근데 이게 CCTV에 찍혀서 별로 다치지도 않지 않았느냐?

육안상 보기에 멀쩡하지 않았느냐?

이렇게 경찰이 물어보거나 보험사에서 보험비를 안 주기 위해 

CCTV를 들먹이며 말할 수 있다.

그러니 일단 부딪치면 자리에서 바로 일어나지 말고 

쩔뚝거리면서 일어나거나 아프다는 제스처를 확실하게 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곤란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2. 무조건 상대방 연락처를 받고 연락처를 주지 않고 갔을 시 

무조건 현장에서 경찰에 신고해라

나 같은 경우는 내가 운전자에게 연락처를 줬지만 

운전자는 나에게 연락처를 주지 않았다.

그리고 자동차는 떠나갔다.

그럴 때에는 그 자리에서 경찰에 신고를 하던지 

자신이 보험사에 연락을 해서 자신이 사고가 당했음을 

바로 알려야 한다.

나 같은 경우에는 그 자리에서 바로 신고하지 않고 

사고 나서 1시간 뒤에 경찰에 가서 신고를 했다.

근데 그 자리에서 그 현장에서 바로 신고를 해야 

경찰들이 내 말을 더 믿어주고 나의 주장에 설득력이 생긴다.

 

3.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경찰에게 말한다.

절대 숨기는 게 있어도 안되고 자신이 겪은 모든 것을 말해야 한다.

나중에 가서 말을 덧부치거나 말을 바꾸면 경찰이나 보험사 측에서 

내 말의 신빙성을 높게 두지 않는다.

그러니 모든 것을 말하고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

 

4. 최대한 나의 피해사실을 명확히 말해야 한다.

이 부분에 내가 부족했던 부분이다.

경찰관이 나에게 공격적으로 말하는 것도 말해서

대화하기 싫은 것도 있었고

처음 겪는 교통사고이다 보니

내가 피해받은 것을 어필하는 것이 많이 부족했다.

그러니 경찰 또는 보험사에게 최대한 나의 피해사실을 명확하게 

알리고 그 피해사실은 나중 가서도 변해선 안된다.

내가 입원을 했다면 입원 관련 서류

통원 치료를 받았다면 통원 치료 관련 서류를 준비해야한다.

 

5. 경찰과의 통화, 보험사와의 통화, 대화 내역은 무조건 녹음하는 것이 좋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다 보니 경찰관 또는 보험사 직원의 말이

곡해돼서 들릴 수가 있다.

그러니 통화 또는 대화 내용을 무조건 녹음해서

객관적 입장에서 들어보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야 내가 어떻게 대처하고 일이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예상하고 계획할 수 있다.

 

6. 담당 경찰관 태도가 중요하다.

나 같은 경우 경찰관이 나에게 매우 공격적으로 말하고

나를 압박하듯이 말했다.

담당 경찰관의 태도 또는 말하는 게 맘에 안 들면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대화 내용 또는 통화 내용을 녹음해서

어떤 부분에서 어떤 표현이 잘못되었는지 

정리해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법원 가서나 민원 넣을 때도 내 말에 신뢰성이 생기는 것이다.

 

7.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고 대비해야 한다.

내가 무조건 피해자이고 다쳤다고 생각해서 

보험금 받고 합의금 받고 이렇게 생각해선 안된다.

교통사고의 경우 뒤에서 박지 않는 이상 

과실 비율이 100:0은 없다.

그러니 나의 과실이 얼마나 될지도 명확히 따져보고

어느 정도 나올 거다 이런 것은 알고 있어야 한다.

나 같은 경우도 내가 자전거를 탄 채로 사고가 나서 

자동차가 흠집이 났다 그러나 수리비 줘라

가해자가 이렇게 나왔었다.

아직 청구하지도 않아서 수리비를 주진 않았지만 

아무튼 그런 상황까지 올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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