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고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하며 깊은 실적 부진의 늪에 빠져 있던 여행·항공·면세업계가 마침내 반등의 실마리를 잡았다. 21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승객은 자가격리가 면제됐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는 해외여행에 가장 큰 난제였던 자가격리 해소로 모처럼 활기를 되찾은 분위기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도 20만 명대로 급감하면서 “오미크론 대유행의 정점을 지나는 시점이 예상보다 빨리 올 수 있다”며 한껏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가 발표된 지난 주말부터 여행사에 국내외 예약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문의 전화가 평소의 4배 수준으로 뛰었다”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이 전날 올해 처음으로 선보였던 유럽 여행 상품은 한 시간 동안 2500여 건의 주문이 몰리며 주문금액 180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보다도 주문량이 2배 뛴 수준이다.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방침이 발표된 지난 11일부터 1주일 동안 티몬에서 판매된 해외여행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9% 오르며 같은 기간 제주여행 매출 성장률보다 10배가량 높았다. 신혼부부들 사이에서는 신혼여행지를 국내에서 해외로 바꿀 수 있냐는 문의가 특히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여행사들은 정부의 자가격리 면제 발표 뒤 해외여행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는 7일간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국내에서 백신을 접종한 경우 보건소에 이력이 자동으로 등록되며 해외 접종자는 보건소에 접종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4월 초순 이후 국내 확진자가 감소 추세로 접어들고 나면 해외여행이 본격적인 대중화 단계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면세업계도 내국인 면세점 구매한도 제한이 43년 만에 폐지되면서 영업 활성화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침체에 빠진 면세업계를 위해 내국인이 해외로 출국할 때 면세점에서 적용하던 구매한도(미화 5000달러·약 600만 원)를 43년 만에 없앴다. 구매 한도 제한이 풀린 첫날인 지난 18일부터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에서 면세품 5000달러 이상을 구매한 국내 소비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면세점은 이들 고객에게 100만 원 상당의 면세점 포인트를 제공하고 회원 등급을 최고 수준인 ‘LVVIP’로 올리는 등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18일부터 멤버십 포인트와 신라호텔 파크뷰 2인 식사권 등을 증정하는 행사를 시작했다.
코로나 확진자는 최대를 찍고 있는데 해외여행하는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아무리 코로나가 무섭고 방역을 열심히 한다고 해도 여행 갈 사람은 가는거 같다.
전에도 말했지만 이왕 이렇게 된거 그냥 방역 규제를 다 푸는 게 좋을 거 같다. 어차피 사람들 방역 수칙 제대로 지키지도 않고 현재 정부는 제대로 된 방역수칙이나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백신 맞아도 걸리고 코로나의 변형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방역은 의미 없는 거 같다.
얼른 방역 규제가 풀리든 코로나를 완벽하게 퇴치할 수 있는 치료제가 나오든 해서 이 지긋지긋한 전염병 좀 없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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