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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약속시간이 뜨거나 애매하면 서점에 간다.
이때도 시간이 애매하게 떠서 서점에 갔다가
발견한 책이다.
서점에서 책이 이쁘기도 하고
읽기 좋게 글이 쓰였다고 판단해
밀리의 서재에서 검색했다.
검색해보니 밀리의 서재에서 읽을 수 있는 책이었고
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난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남궁인 의사가 쓴
내일은 없다. 지독한 하루 같은 느낌을 받을 줄 알았다.
남궁인 의사의 책은 너무나도 사실적인 묘사와
비극적인 상황으로 인해 읽는데 감정적 에너지가
많이 소모됐던 책이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책의 내용은 덤덤했다.
작가가 특수청소부 일을 하며 겪은 일들과
작가의 생각이 정리된 책이었다.
또한 전체적으로 담담하게 있었던 일들이
서술되고 있다.
내가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누군가의
죽음에 대해 고찰 할 수 있는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 사회에는 참으로
고독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책을 읽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누군가 자살하기 전 작가에게 전화를 걸어
청소비용에 대해 물어본 일화이다.
자신의 죽음 이후까지 걱정해야 했던
그 사람의 심정과
그를 죽음까지 내몰았던 현실에
가슴이 먹먹해졌다.
죽음에 대한 고찰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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