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쓰는 글 2020.09.19 (심리상담)
나는 일주일에 한 번 심리 상담을 받고 있다.
내가 알고 있는 청년단체에서 무료로 심리상담 비용을 지원해준다고 해서
신청했고 상담을 받고 있다.
심리 상담을 신청한 이유는 유튜브 때문이다.
유튜브를 안 보고 싶은데 일상생활에 지정이 있을 정도로
유튜브를 보니까 그게 너무 짜증 났다.
유튜브를 안 보기 위해 고민도 많이 하고 이것저것 해봤는데
끊을 수가 없어서 심리 상담을 받아보면 뭔가
달라지지 않을까 싶어서 신청했다.
원래는 10회기 지원받는 것이었는데 연장 신청해서
15회기 상담을 받기로 했다.
10번 상담을 받았고 앞으로 5번 남았다.
지금까지 10번의 상담을 하며 느낀 점에 대해 적으려 한다.
1. 처음에는 좀 불편하다.
상담을 시작하고 2회기부터 7회기 까지는
상담사분이 더 말씀을 많이 하셨다.
내가 낯을 가리기도 했고 어디까지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감이 안 와서 그래서 더 많이 들었다.
근데 듣다 보면 상담사분이 이게 맞나? 하는 말을 하기도 했다.
자신의 정치적 의견을 대놓고 들어내기도 하고
약간은 TMI 같은 느낌이기도 했다.
2. 어떤 형태로든 도움이 된다.
삼당을 받으면 일단 속이 시원하다.
상담사분은 비밀 유지의 의무가 있고
어차피 나와 관련이 된 곳이 없기 때문에
내 생각이나 느끼는 감정에 대해
가감 없이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이야기를 하다 보면
내 생각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을 잘 집어준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상담사분이 정서적 지지를 많이 해주기 때문에
상담을 받다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3. 결국 실행이 답
상담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 않는다.
현재 상담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유튜브를 끊지 못하고 있다.
아무리 상담받아도
결국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나이다.
상담사분이 유튜브를 끊기 위한 마인드나
여러 좋은 말을 해줬지만
그 말을 듣고 변화할 것인지 아닌지는
나에게 달려있다.
그러니 상담을 받으면 모든 것이 해결되고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은 심리상담을 한 번쯤은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심리상담은 정신과 치료와 다르다.
그러니 너무 부담 갖지 말고 상담사 선생님과
수다 떤다는 생각으로 받아봤으면 좋겠다.
찾아보면 무료로 받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그러니 너무 가격을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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