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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21.09.27 (교육 봉사 포기)
난 현재 교육봉사를 하고 있다.
작년부터 했던 활동인데 활동에 의미도 있고
활동비도 나와서 올해도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맡았고
하반기에는 자퇴한 고등학교 1학년 학생과
중학교 2학년 학생을 맡았다.
중학교 2학년은 신청 과목이 과학이었지만
2순위가 영어여서 나에게 배정이 되었다.
근데 중학교 2학년 학생은 하고자 하는 의지가 너무 없었다.
일단 자신이 교육 멘토링을 신청한 것도 아니었으며
자신의 누나가 신청해서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라 하였다.
그렇기도 하고 숫기가 없는 건지
아님 그냥 하기 싫은 건지 말투, 표정, 태도 모든 것이
아니꼬워서 난 딱 세 가지 조건을 들어 말했다.
난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영어 말고는 다른 과목을 가르치는 것은 어렵다.
난 주말에 밖에 시간이 안되니
무조건 주말에만 멘토링을 진행될 것이다.
내가 내준 숙제를 해와야 한다.
나의 조건은 이 세가지였고 이것을
못 하겠으면 그냥 하지 말라고 했다.
어차피 원하지도 않는 멘토링 해봤자
별 의미도 없을거 같고 내 시간만 아까웠다.
결국 다음 날 못하겠다는 연락이 왔고
난 담당자분께 못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이번 일을 겪은 후 많은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나도 저 학생같이 기회가 왔을 때
기회인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놓쳐 버린 적은 없었을까?
어쩌면 가난이 대물림 되는 것은
교육의 격차 때문 아닐까도 많이 생각했다.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드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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