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회복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거리로 나오는 시민들은 늘고,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하는 시민들은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특수를 누리던 배달업은 급격히 기우는 모양새라 라이더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6일 뉴시스와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한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주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준)는 총 1855만2775명으로 전달 같은 기간 대비 21.2% 줄었다.
배달 현장에서는 '콜사(Call+死)'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플랫폼을 통한 배달 주문 횟수가 급격히 줄어 콜이 거의 사라진 수준에 이르렀다는 의미다. 김종민 전국 민주노동조합 총 연맹(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 플랫폼 지부 정책국장은 "배민 같은 경우는 10분 동안 콜을 못 받으면 자동으로 시스템이 꺼져서 다시 접속을 해야 하는데, 기사들 사이에서는 이런 상황이 근무 중에 수시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상한 만큼 수입이 발생하지 않으니 그만두는 분들, 아예 배달업을 떠나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특정 플랫폼 업체에만 콜이 없는 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콜사'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배달업을 오래하신 분들은 그런 시기도 있다, 하는데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일을 시작하신 분들은 그만두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에서 배달 전문 카페를 운영하는 A(42)씨는 "한창 배달 기사를 배정 받기 어려운 때가 있었는데, 최근에는 비교적 먼 거리도 콜이 잘 잡히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실제 배달업 종사를 포기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오토바이를 처분하는 이들도 대폭 늘어난 모습이다.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 최근 1주일 간 배달용 오토바이 '혼다PCX 125'를 검색하면 120120건가량의 게시글이 올라와있다. 거리두기 해제 직전인 지난달 10일부터 17일까지 관련 게시글이 45건인 것에 비하면 세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중고로 내놓는 오토바이 대부분은 배달통까지 장착한 상태다. 심지어 배달 대행 플랫폼 로고가 여전히 새겨져 있는 매물도 많다.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음식 배달 관련 온라인 거래 규모가 7조 원을 넘었다.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찍은 올 상반기 비대면으로 음식을 주문하는 횟수가 급증했던 탓이다. 당시 재택 치료자가 많게는 하루 100100만 명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2분기 거래 규모는 대폭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배달 기사들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벌써 일감이 줄어 수입이 크게 줄었다고 한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며 수익이 늘어나는 업계가 있는가 하면 수익이 줄어드는 업계도 있는데 대표적인 업종이 배달업이다. 거리 두리 폐지와 날씨가 좋아 야외 인구가 늘어난 것도 배달앱을 사용하지 않는 중요 이유이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사람들이 배달어플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 중에 배달비 상승이 큰 거 같다. 요즘 솔직히 배달비가 너무 높다. 시킨 음식 메뉴와 비슷할 정도로 배달비가 상승하니 배달 어플을 안 쓰는 거 같다. 배달비 문제는 여러 이해관계자가 엮여 있어 해결하기 쉽지 않은 문제다. 배달비가 소비자가 납득할 만한 가격으로 형성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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