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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출판사 인터뷰

by 노이유 2018.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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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18.12.21 (출판사 인터뷰)

며칠 전 지나가다가 어떤 설문조사에 응했다.

자신은 유리공예를 하는 사람인데 설문조사에 응해주면

소주잔을 준다는 것이었다.

난 간단한 설문 조사에 응했고 소주잔을 받으로 갔다.

소주잔을 받으러 카페에 갔는데 소주잔 주시는 분이

다른 분도 오시는데 괜찮냐고 물었다.

난 괜찮다고 물었고 소주잔 주시는 분은 다른 분이 오시자

펜과 종이를 내밀려 자신의 졸업작품에 대한 피드백을 달라고 하셨다.

난 피드백을 적어 주고 소주잔을 받았다.

근데 어색한 분위기를 풀고 싶었는지 소주잔 주시는 분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고 약간의 담소를 나누었다.

근데 나와 같이 소주잔을 받으러 오신 분은 출판사 직원이었고

나에게 대학생이면 인터뷰에 응해줄 수 있냐 물었다.

무슨 인터뷰냐고 묻자 출판사에서 20대를 위한 책을 만들고 있는데

20대가 가진 생각을 모으고 있다며 대학생 인터뷰이가 필요하다고 했다.

난 어려운 것도 아니니 알겠다고 했고 어제 인터뷰를 했다.

내가 번호를 알려준 분과 다른 출판사 직원분이 오셨는데 아담하니 귀여우셨다.

그렇게 인터뷰를 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이야기가 한 주제로 흘렸다.

대화가 성장과 발전으로 진행되었고 내가 가진 성장과 발전에 대한

생각을 가감없이 말했다.

그리고 출판사 직원분의 이야기도 들었다.

12시 반에 만나서 이야기를 했는데 250분까지 대화가 이뤄졌다.

내가 말이 많은 것도 있고 그 분이 잘 들어주셔서 계속 말했다.

오랜만에 누군가에 진지하게 대화하니 좋았다.

근데 아쉬웠던 점은 이야기가 자꾸 원점으로 돌았다.

대화가 진행되다가 다시 초반에 이야기 했던 말을 또하고

또 진행되다가 했던 말을 표현만 바꾸어서 또 하는 경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말을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내가 좀 더 그분의 이야기를 들을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인터뷰 끝나갈 무렵에 무의식 세계를 알 수 있는 테스트도 했다.

도형에 선택해 그림 그리는 것이었는데 해석을 듣고 재미있었다.

그리고 그 테스트에 관해 전문가분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난 좋다고 했고 그 전문가분과의 약속을 잡아보겠다고 하셨다.

그렇게 그 전문가분과의 만남을 기약하며 인터뷰가 끝났다.

인터뷰 끝나기 전에 내가 물었다.

저 인터뷰 해보시니까 어땠어요?

전체를 못 보고 한쪽 면만 보시는 거 같아요

공감하면서도 좀 복잡해졌다.

전체를 본다...

전체를 보는 법에 대해 고민하면서 기숙사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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