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쓰는 글 2018.12.19 (중고 거래)
난 중고로 물건을 팔아본 적이 몇 번 있다.
총 3번? 4번? 정도 되는데 대부분 교양 책이었다.
중고로 물건을 사본 적도 있는데 역시 책이다.
일단 알라딘 중고서점은 갈 수 있으면 최대한 자주 가고
교양 책도 중고로 싸게 사기도 했다.
각설하고 이번 학기에 독서 모임 하는데 결석하지 않고 다 참여했다고
보조배터리를 줬다.
10000mAh짜리였는데 나에겐 별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에브리타임과 당근 마켓에 올려놨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어서 안 되나 싶었다.
그래도 뭔가 아쉬워서 다시 올렸는데 반응이 왔다.
15000원에 올렸는데 만 원에 산다는 사람과 만 삼천 원에 산다는 사람이 있었다.
혹시 몰라 둘 다 메시지를 보냈고 둘 다 웬만하게 이루어졌다.
그래서 일단 만 삼천 원에 산다는 사람과 약속을 잡고
만 원에 산다는 사람에게는 폰이 고장났다는 핑계로 연락을 안 했다.
그래서 만 삼천 원에 산다는 사람을 오늘 오후 3시 반에 만나기로 했는데
연락이 없었다.
일단 쪽지를 보내놓고 만 원에 산다는 사람한테 연락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몸이 아파 잠들었다는 답이 왔다.
어찌저찌 해서 결국 한 시간이나 늦게 만났다.
물론 난 약속장소에서 기다리지 않고 기숙사 방에서 누워있었다.
무튼 만나서 물건을 보여주고 돈을 받을 려고 하는데
삼 천원은 계좌로 보내줘도 되냐는 질문을 받았다.
설마 돈 주기 싫어서 수작 부리는 건가? 라는 생각이 스쳤다.
일단 왜 그러시는데요? 물었고
자신이 돈이 있긴 한데 동전이라 싫어 할 것 같아서 계좌로 준다는 것이다.
동전 상관없으니 주세요 라고 했고 만 이천 원과 동전을 받았다.
동전은 백 원짜리였고 거기서 확인하기도 뻘줌하고 그래서
그냥 받고 편의점 가서 지폐로 바꾸려고 했는데 구백 원이었다.
순간 욕이 나오면서 확인해 볼 걸 후회가 남았다.
다시 가서 백 원 달라고 하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500원만 바꾸고 400원은 주머니에 넣었다.
앞으로는 뻘줌하고 어색해도 꼭 그 자리에서 확인 해야겠다.
그래도 12900원 생겨서 좋다.
생활비에 보태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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