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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꼰대

by 노이유 2019.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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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19.04.18.(꼰대)

난 예전부터 자기 개발 프로그램을 들어왔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냥저냥 잘 듣고 있다.

프로그램 강의 듣는건 정말 좋은데

그 외의 것들 중 나를 짜증나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왜 오지랖인 것인지 모르겠다.

내가 듣는 프로그램에서는 코칭 선생님이 있고

그 코칭 선생님이 우리를 관리해주신다.

난 여러 부분에서 코칭 선생님과 마찰을 겪었다.

근데 어제 같이 듣는 형이 나에게 할 말이 있다고 했다.

내가 선생님께 예의 있게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어이가 없었다.

그 형이 하는 이야기는 어쩌다 보니 코칭 선생님과

내가 하는 대화를 들어보니 내가 예의에 어긋나게 말했다는 것이다.

그 형이 들은 대화는 나와 코치선생님이 어느 때처럼

말씨름을 하고 있었을 당시였고

난 그 선생님이 말이 너무도 이해가 안 되고

내가 물어보는 것에 제대로 된 설명도 안 해주시길래

구체적으로 물었고 그러다 보니 목소리도 올라가고 그랬다.

근데 난 최대한 자제한 것이었고

기숙사에 가서 아 그때 더 쎄게 표현할걸

그때 그 말을 꼭 했었어야 했는데 하며 아쉬워 했다.

근데 그 형은 우리가 나눈 대화 전체를 듣지 못했고

그저 잠깐 들은 것을 가지고 나에게

예의를 운운하는 것이다.

어이가 없었다.

기분 나쁠 수도 있는데 하면서

너보다 너 나이 많은 형들도 다 깍듯하게 하고 하는데

넌 왜 그러면 안되지 의 말을 했는데

좀 웃겼다.

나이가 많다고 해서 무조건 숙이고 들어가라는 말에는 동의를 못하겠다.

나이는 노력하지 않아도 먹는 것이고

아랫 사람이 깍듯하게 대해주기를 바라기 전에

자신이 먼저 어른처럼 행동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나이만 많다고 대우해주기 바라는 사람을 나는 혐오한다.

그렇지만 내 할 일이 있었기 때문에 그냥 알겠다고 하고 고치겠다고 했다.

그렇지만 납득이 되지 않았다.

남들이 그러면 나도 그래야 하는 것인가?

그리고 내가 예의를 차리며 말을 해도 그게 안 먹히니까

내가 그렇게 말을 했을 것이라는 생각은 안 하는 것인가?

왜 그렇게 다들 오지랖이 넓은지 모르겠다.

대화의 당사자도 아닌데 그저 자신의 본 것만을 보며

이런 말 저런 말 해도 되는 것인가?

코칭 선생님도 가만히 있는데 왜 자기가 나서서 뭐라 하는지 모르겠다.

더 웃긴 것은 나와 그 형의 대화를 들은 나의 짝꿍 형이 있는데

그 짝꿍 형은 끝나고 오는 길에 또 나의 태도나 예의를 지적했다.

내가 마지막에

더 하실 말 있으세요?

아니

그럼 갈게요

하는 장면을 보고 나에게 그건 예의가 아니다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이다.

내 주의에 이렇게 오지라퍼가 많은지 몰랐다.

난 원래 그 프로그램에서 준 숙제를 해야 했고

그것을 해야 해서 더 하실 말씀 없으세요? 라고 물었고

할 말 없다고 해서 내 할 일 하러 간 것이다.

근데 그것을 보고 뭐라고 지적하는데 어이가 없었다.

다들 왜 그렇게 자신이 본 것만을 가지고

남들을 판단하고 뭐라 하는지 모르겠다.

일부분만 보면 나의 말과 행동이 잘못되었을지 모르겠지만

전체를 보면 나의 행동이 맞다.

제발 모르면 가만히 있었으면 좋겠다.

꼭 코딱지 만큼 아는 것들이 나대는거 같다.

조언을 듣더라도 나에게 맞는 말을 해줬으면 좋겠는데

다 쓰잘데기 없는 말만 왜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해야 겠다.

그 말들은 나에게 아무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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