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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군대 꿀팁

by 노이유 2018.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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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18.12.18 (군대 꿀팁)

군대 간 후배와 전화 통화를 했다. 통화하면서 내가 군인이었을 때 생각도 나고 후배가 군 생활 활용을 잘못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군대에서 시간을 잘 보낼 수 있는 팁을 공유하고자 한다. 군대 입대를 앞둔 사람이라면 이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1. 운동 열심히 해라

군대 가면 알아서 운동을 시켜 주지만 평소 운동을 안 했거나 체력이 약하다면 개인 정비시간에도 운동하는 것을 추천 한다.

그래야 주특기나 작업할 때 수월하게 할 수 있고 동기나 후임들에게 무시 받지 않을 수 있다. 얼마나 운동하는지에 따라서는 각자의 개인차가 있으니 알아서 하면 되고 개인적으로 특급전사 따는 것을 목표로 운동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2. 시간 활용 잘하기

군대에 가면 은근 시간이 많이 남는다. 훈련소 때는 철저히 통제받기 때문에 시간이 없지만 자대 배치받으면 개인 정비시간을 누릴 수 있다. 보통 저녁 먹고부터 저녁 9시까지 일 것이다. 9시 이후부터는 청소와 점호 준비 해야한다. 아무튼 2시간-3시간 되는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 보통의 경우는 px에 가거나 전화를 하거나 사지방에 간다. 나는 px을 일주일에 2-3번만 갔고 사람이 많은 시간대를 피해서 갔다. 그래야 시간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시간에는 생활관이 시끄럽거나 어수선하다. 일단 TV소리가 있고 생활관 핸드폰으로 전화를하기 때문에도 소음이 있다. 그래서 그때 자신만의 취미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나는 글을 쓰거나 오목을 하거나 장기를 뒀다. 주말에는 정말 남는 게 시간이다. 난 이때 도서관에 가서 거의 살았다. 대부분은 낮잠을 자거나 TV를 보는데 난 도서관에 가거나 PX에 가서 필요한 물품을 샀다. 각자 시간 하고 싶은 것이 다르다. 그러니 주말을 활용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는 시간으로 보냈으면 좋겠다.

 

3. 하나에 몰입해라.

군대에 있게 되면 사람이 극단적으로 변하기 쉽다. 스트레스나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나쁜 예로 라면 2-3개씩 먹는다거나 냉동을 몇 만원 어치 먹는다거나 사지방에 내내 있는다거나 하는 식으로 무언가에 중독되듯이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몸에도 나쁘고 돈도 많이 든다. 그리고 사지방을 많이 하면 내가 하는 만큼 다른 사람이 못하기 때문에 적당히 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몰입의 좋은 예는 맨몸운동이다. 매일 턱걸이를 하면서 개수를 늘리거나 줄넘기를 하며 매일 개수를 늘리는 것이다. 난 글쓰기와 메모를 많이 했다. 군대 있을 때 소설 쓰는 것에 빠져서 아이디어 노트를 매일 가지고 다니며 생각날 때마다 적곤 했다. 어떤 얘는 맨날 노래연습장에 가서 노래를 불렀다. 노래를 부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노래 실려도 향상되니 좋은 것 같다. 한마디로 뭔가 사회에 나가서 쓸만한 것들을 몰입해서 연습한다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다.

 

4. 별 것 아닌 것에 스트레스 받지 않기

군대에 있다보면 짜증나는 일이 많다. 사이가 않 좋은 동기나 좆같은 선임 멍청한 후임 일하기 싫어하는 간부 등등 짜증나는 일들이 많다. 하지만 그런 것에 일일이 스트레스 받다 보면 군 생활 못 한다. 그냥 그러려니 하는 마음으로 시간을 흘러보낼 때도 있어야 한다. 그렇게 참기도 하고 관조도 하면서 나를 성숙시키는 것 아닌가 싶다.

 

5. 군대에서 하는 것 다 참여하기

이건 정말 중요하다. 군대에 있다 보면 하는 대회들이 많다. 보안 표어 만들기, 독후감 대회, 병영 문학상 등등 찾아보면 뭐 하는 것이 많다. 이왕이면 그거 다 참여하는 것이 좋다. 일단 참여하면 그걸 준비하느라 시간이 잘 가서 좋고 만약 결과가 좋으면 포상이다. 그렇기에 무조건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대회가 있다는 정보를 아는 것이 중요한데 행정실 앞에 게시판을 잘 보고 계원들이랑 친해지면 그런 정보를 알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공부 연등하기이다.

군대에서는 취침시간 이후로 1시간에서 1시간 30분정도 공부연등을 할 수 있게 해준다. 공부 연등은 취침시간에 안 자고 공부하는 것이다. 난 거의 매일 공부 연등을 했다. 공부 연등하면서 책도 많이 있고 책 읽은 것을 메모하면서 나만의 생각을 만들어나갔다. 이런 과정이 나를 더 성장시키고 성숙시켰다고 생각한다. 물론 몸이 힘들면 공부 연등 안 할 수도 있지만 되도록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있으면 좋다. 그 공부가 독서 뿐만 아니라 영단어 외우기 자격증 공부, 한국사 공부 등등 할 수 있는 것이 많으니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 뭐든 마찬가지이지만 뭐든지 자기 하기 나름이다. 어떤 사람은 군대가 정말 버리는 시간이지만 나에게는 성숙과 성장의 시간이었다. 물론 군대를 다시 가고 싶진 않다. 아무튼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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